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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터미널 광장서 뮤직페스티벌 즐기세요”

입력 | 2023-06-14 03:00:00

서초구, 16일부터 이틀간 개최
릴레이 클래식 연주 등 진행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서초문화재단과 함께 16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고속터미널 광장에서 ‘서초 뮤직앤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청년 예술인들의 문화 저변을 확대하고, 일상 속 고단함을 치유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축제 주제는 ‘청년의 터-터널-터미널’이다. 청년들의 ‘터’와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내는 ‘터널’, 모두의 공간인 ‘터미널’에서 청년 축제를 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축제가 진행되는 16, 17일 오후 2∼9시 1200㎡(약 360평)의 광장에서는 △공연존 △체험존 △전시존 △마켓존 등 4개 존에서 12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메인 무대에서 선보이는 릴레이 클래식 연주 ‘터미널 피아노’다. 이틀 동안 청년 피아니스트 7명이 드뷔시, 리스트, 슈만 등 낭만주의 작곡가 1명을 선택해 해당 작곡가의 음악을 30분씩 연주한다. 16일 오후 7시에 싱어송라이터 3명이 진행하는 ‘뮤직&토크’도 볼거리다. 그 밖에도 전구 복장을 하고 청년들이 거리를 누비는 ‘전구인간’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고속터미널 건물 외벽에는 긴 천으로 공간미를 살린 조형물 ‘터-놓다’가 설치된다. 34명의 경기대 건축학과 학생들이 설치하는 이 작품은 관람객이 쉴 수 있는 그늘막으로 활용된다. 전 구청장은 “앞으로도 곳곳의 축제를 통해 ‘일상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일상이 되는 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