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헬스쇼] 79세 몸짱 할머니 등 운동법 조언 “조금씩이라도 매일 움직이며 관리”
“척추협착증으로 고생하다 5년 전부터 헬스 개인트레이닝(PT)을 시작했어요. 허리도 낫고 인생도 바뀌었습니다.”
13일 서울헬스쇼 개막 퍼포먼스에 ‘일반인 몸신’으로 참여한 ‘79세 몸짱 보디빌더 할머니’ 임종소 씨(사진)는 운동에 빠져든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임 씨는 지난달 열린 WNC(World Natural Championship) 시그니처 보디피트니스대회 시니어부(50세 이상) 비키니 부문에서 우승한 시니어 보디빌더다. 운동을 통해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다는 그는 나이를 짐작할 수 없을 만큼 건강한 모습이었다. 임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동안에도 주 3회씩은 꾸준히 운동했다”고 말했다.
임 씨뿐만 아니라 이날 개막식에 참여한 ‘사이클 타는 어르신’ 이성우 씨(98), 관악소방서 ‘몸짱 소방관’ 최재민 씨(33), 태권무 공연을 선보인 K타이거즈의 어린이 대표 서지하 군(12) 등 일반인 몸신들은 코로나19 시기를 운동으로 극복했다고 입을 모았다.
98세의 나이에도 주 2회 40km씩 자전거를 탄다는 이 씨는 “드디어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자전거를 탈 수 있어 더욱 좋다”고 웃었다.
일반인 몸신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건강관리법은 무엇일까. 역시 운동이다. 운동이 어렵다면 일단 움직인다. 그 다음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서 태권무 공연을 선보인 서 군은 “운동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나 공원을 한 바퀴 걷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다”며 “매일 조금씩 몸을 움직이다 보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고, 운동을 멈출 수 없게 된다”고 했다. 임 씨 역시 “몸을 만드는 것보다 만든 몸을 유지하는 게 더 힘들다”며 “한 번에 많이 운동하기보다는 조금씩이라도 매일 몸을 움직이면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주 7일 헬스장을 찾는다는 최 씨는 “저도 피곤한 날이 있고 운동을 가기 싫은 날도 있다”며 “그런 날일수록 ‘이따 가야지’라는 생각 대신 ‘당장 1시간이라도 운동을 하고 온다’고 마음먹는다”고 했다. 이 몸신들은 “팬데믹 이후 오히려 건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바로 운동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