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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오늘 개막… 참가 출판사 3배로 늘어

입력 | 2023-06-14 03:00:00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 주제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서 개최



올해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를 맡은 여성 소설가 천선란 편혜영 오정희 김인숙 김애란 최은영(왼쪽부터). 서울국제도서전 제공


서울국제도서전이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 동안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주제는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다.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 기후 변화, 인공지능(AI) 등 인간이 당면한 여러 문제에 대해 논의하자는 취지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14일 재앙으로 인류가 사라진 뒤 지구의 모습에 대해 강연하며 도서전의 개막을 알린다.

주빈국은 아랍에미리트(UAE)의 토후국 샤르자다. 주목할 만한 국가를 뜻하는 ‘스포트라이트 컨트리’에는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은 캐나다가 선정됐다.

올해 도서전엔 한국을 비롯해 36개국 530개 출판사가 참가한다. 15개국 195개 출판사가 참여했던 지난해보다 출판사 수가 2.7배로 많아졌다. 주일우 서울국제도서전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국내외 여러 출판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한국 웹소설, 웹툰에 특히 관심을 보이는 해외 출판사도 많다”고 했다.

작가는 국내 190명, 해외 25명으로 총 215명이 참여한다. 15일 김연수 김애란 최은영 소설가, 16일 나태주 안도현 시인, 17일 장편소설 ‘고래’(2004년·문학동네)로 올해 영국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른 천명관 소설가가 독자를 만난다. 18일엔 장편소설 ‘동조자’(2018년·민음사)를 쓴 베트남 출신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이 강연한다. ‘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아 내년에 공개되는 동명 드라마의 원작이다. 만 19세 이하 5000원, 성인 1만 원.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