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국가기밀을 불법 반출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기소 인부 절차에서 관련 혐의 37개를 모두 부인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기소인부 절차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 토드 블란체는 법원에 “우리는 확실히 무죄를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 인부 절차 이후 자신이 소유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앞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지난 8일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의도적으로 보유한 혐의 31건과 수사 대상 문건 은닉과 허위 진술 등 사법 방해 관련 6건 등 모두 37건의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기밀 문건 상당수를 마러라고 자택에 보관해 왔다. 기밀 문건들은 마러라고 리조트의 샤워실과 무도회장, 심지어 욕실 등에서 발견됐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성추문 입막음 등 30여개 혐의를 받아 맨해튼 법원의 기소 인부 절차를 진행했을 당시에도 모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