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 치료로 입소문을 탄 서울 강남지역의 한방병원이 환자들에게 거액의 진료비를 먼저 받고는 문을 닫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강남구에 위치한 한 한방병원을 압수수색하고 환자 명단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병원은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
이 병원 원장 A 씨 등 관계자 3명은 병원 영업 중단 사실을 숨기고 지난달 중순까지 최대 1억 5000만원에 이르는 고액 패키지 프로그램을 환자들에게 선결제 방식으로 판매한 혐의(사기·의료법 위반)로 지난달 24일 입건됐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