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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우승 축제 벌이던 덴버서 총기 사고 발생…“최소 10명 부상”

입력 | 2023-06-14 08:46:00


미국프로농구(NBA) 우승팀 덴버 너기츠의 연고지인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ESPN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덴버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덴버는 이날 홈 구장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NBA 파이널(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94-89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덴버는 1967년 창단한 뒤 56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미국농구협회(ABA) 소속 팀으로 창단해 1976년 NBA에 편입된 덴버는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파이널 무대에 올라 기어코 우승컵을 들었다.

그러나 이후 비극이 시작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덴버의 창단 첫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인 덴버 시내에서 경기 후 자정이 지날 무렵 총기 난사가 발생했다.

사건 현장은 볼 아레나에서 불과 1마일(약 1.6㎞)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밤사이 덴버의 우승 축하를 위해 군중이 많이 몰려든 지역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며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사고 후 덴버 보건 의료 센터에 8명이 입원했고, 이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다.

총격 발생 직후 용의자를 체포한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