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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건설·수산업 등 구인난 업종 지원…7월 대책 발표”

입력 | 2023-06-14 09:38:00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일자리 TF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6.14. 뉴스1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국내건설·수산업·해운업·자원순환업 등 4개 업종에 대한 지원방안이 담긴 ‘제2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오는 7월에 발표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제6차 회의’에서 “이날 추가적인 업종별 해소방안 등을 포함한 ‘제2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논의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 구체화해 7월 중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빈일자리는 기업이 현재 구인활동 중이며 한달 내 시작 가능한 일자리를 뜻한다.

빈일자리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는 상황이다.

지난 4월 기준으로 빈일자리 수는 2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이 줄었다.

방 차관은 “제2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에서는 1차 대책 추진과정에서 수렴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기존 6개 업종에 대한 추가 보완과제를 마련한다”며 “인력난 호소가 큰 4개 업종을 추가로 선정해 업종별 맞춤형 인력유입 유도, 근로조건 개선, 매칭지원 강화, 외국인력 활용 유연화 등 4개 부문별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빈일자리 해소방안에 포함된 업종은 제조업(조선·뿌리), 물류운송업, 보건복지업, 음식점업, 농업, 해외건설업이었으나 이번 대책에는 국내건설, 해운업, 수산업, 자원순환업 등이 추가된다.

방 차관은 “업종별 방안 외에도 고용서비스 확충, 외국인력 활용 유연화, 중소기업 근로조건 개선 등 제도적 인프라 확충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추진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원활히 반영할 수 있도록 업종별 전문가 및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빈일자리 현장 점검반’을 6월 중 새롭게 설치해 운영한다”며 “기업인 심층 인터뷰, 업종별 간담회 등을 실시하는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밀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서 조선업·뿌리산업 등 구인난이 심각한 업종을 중심으로 신속취업지원 전담반을 운영해 올해 5월 말까지 1만6000명의 채용을 지원했다.

또 조선업 희망공제를 통해 근로자들의 자산형성을 지원해주고 있다. 농번기 구인난에 대응해 외국인 노동자가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계절근로자 쿼터를 확대하고 체류 기간 연장도 실시했다.

방 차관은 향후 고용 상황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방 차관은 “고용률·실업률은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대면서비스업 등 중심으로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겠으나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 등에 따른 제조업의 일자리 회복이 지연되며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