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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국가기밀 반출’로 기소된 후 처음 간 곳은?

입력 | 2023-06-14 10:02:00

리틀 하바나에 있는 유명한 쿠바 식당 방문
"보수적인 쿠바 유권자들이 즐겨 찾는 곳"




국가기밀 반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법원 출석 후 마이애미에 있는 한 유명 쿠바 식당을 찾아 지지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워싱턴포스트(WP), 정치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법원에서 기소인부 절차를 마친 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리틀 하바나 지역의 쿠바 식당 베르사유를 방문했다.

WP는 “이 식당은 쿠바 이민자들과 남부 플로리다 선거구에서 표를 얻기를 원하는 정치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며 “트럼프를 좋아하는 보수적인 쿠바 유권자들이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플로리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 공화당 대선 경선의 강력한 경쟁자인 론 디샌티프 플로리다 주지사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가 식당에 들어오자 지지자들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를 외쳤고 일부 시민은 그의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창문 쪽으로 모였다고 한다.

한 지지자의 제안으로 주변에 모인 사람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한 생일 노래를 불렀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 77번째 생일을 맞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월트 나우타 보좌관도 식당을 함께 방문했다.

법원 출석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마이애미에 감사하다”며 “우리 나라에 이렇게 슬픈 날에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취득한 국가 기밀 문건을 퇴임 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한 혐의로 지난 9일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그는 이날 연방 법원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