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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율리우스 카이사르 한국에 왔다…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로마실’

입력 | 2023-06-14 10:16:00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15일 개막
빈미술사박물관과 공동 기획...4년간 개최




제우스 상부터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초상 등 그리스와 로마 유물 126점이 한국에 왔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고대 그리스·로마실’에서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전시가 15일 개막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세계적 서양 고대 작품을 소장한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전시이자 네 번째 세계 문명·문화 주제관 전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19년부터 이집트실, 세계도자실, 메소포타미아실을 조성했다.

특히 이 전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를 모두 대상으로 하는 드문 전시다. 그리스와 로마 두 문화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두 나라 신화와 문화를 살펴본다는 점에서 2000년 이후 그리스나 로마 한쪽에 집중됐던 국내 그리스·로마 관련 전시와 다르다.

이 전시는 신화, 초상 미술, 장례 등 주제를 통해 고대 그리스와 로마가 함께 나누고 또 따로 이뤘던 예술과 문화와 역사의 장면들을 강조한다.

1부에서는 그리스에서 로마로 전래된 신화를, 2부에서는 그리스와 로마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한 초상 미술을, 3부에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사후관을 살펴본다.

발달장애인, 시각장애인을 위한 해설 정보와 촉각전시물, 점자안내판도 마련됐다. 전시 설명은 오는 7월1일부터 하루 3회 진행된다. 전시는 2027년 5월 30일까지 4년간 열린다. 관람은 무료.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