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추경호 “추경 안 해…野, 세수 부족하다더니 35조 더 쓰자고 해”

입력 | 2023-06-14 10:49:00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공동체를 지키는 자유의 힘’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대응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3.6.14/뉴스1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추가경정예산(추경) 생각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계 국회의원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특강자로 나서 윤석열 정부 출범 1년간 경제 지표와 대응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추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고금리 피해 회복을 지원하고 에너지 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약 35조원 규모의 추경이 시급하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장에 대해 “적자부채를 발행하고 또 엄청난 빚을 떠안아야 하는데 절대 그렇게 나라 살림을 살아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아니 백날 한쪽에서 세수 부족하다고 하면서 갑자기 35조원을 더 쓰자고 하면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하느냐”며 “기존 재원을 박박 긁어서라도 대응하겠다. 민생예산은 차질 없이 집행될 거니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주요 지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빚잔치를 했다”며 "정부나 가계나 부동산이나 빚을 통해 경제를 관리한다고 한 건데 고질적인 문제를 전부 남겨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에서 현 정부가 경제를 폭망시켰다, 무능하다, F학점, 빵점이라고 하는데 (이전 정부와) 비교해 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소비자물가가 더 낮고, 생활물가도 더 낮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이 함부로, 엉터리 경제학자들이 전문가란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비판하는 것에 주눅이 들 필요가 없다”며 “올해 물가가 3.2%로 20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현재 실업률은 사상 최저로 낮고, 고용률은 사상 최대로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해외 평가는 다 좋다”며 “해외에선 우리 경제를 강하게 보고 있고 정책 기조도 일관되게 잘하고 있다, 그런 얘길 한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