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오현규와 공격수 경쟁 최근 K리그 3경기에서 3골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전북)이 클린스만호 체제에서 첫 골을 약속했다.
조규성은 14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최근 몸 상태가 좋고, 소속팀에서도 골을 넣어서 컨디션이 매우 좋다. 경기에 나선다면 골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3월 소집에서 한 차례 클린스만 감독을 경험한 조규성은 “전체적인 플레이보단 공격수니까 공격적으로 슈팅을 가져가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다. 박스 안에 많이 침투해서 공격적으로 하는 걸 선호하는 것 같다”고 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올해 초 해외 진출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일단 전북 현대에 잔류했다. 시즌 초반 주춤했지만 최근 K리그1(1부) 3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다시 감각을 끌어올렸다.
조규성은 “당연히 스트라이커는 골로 증명해야 한다. 시즌 초반에 부진했지만 최근 골을 넣어서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다”고 했다.
황의조 역시 소집을 앞두고 멋진 골을 터뜨렸고, 유럽에 진출한 오현규는 성장세를 그리며 소속팀 셀틱의 트레블(3개 대회 우승)에 기여했다.
조규성은 “(동료들의 활약이) 자극보단 같은 국가대표로서 뿌듯하고, 멋있다.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느끼고, 배운다. 그래서 나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이어 “부진했을 때는 슈팅을 많이 시도하지 못했다. 한 경기에서 많이 때려야 1~2개였는데 지금은 한 경기에서 4~5개 정도는 기회가 오는 것 같다”며 “팀도 많이 도와주려고 하고,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많은 기회가 오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이번 소집 때에는 골로 증명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조규성은 “지금은 솔직히 아시안컵을 바라보고 가진 않는다. 인생의 모토가 하루하루 열심히 살자는 것이다”며 “매 소집에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대표팀 일정이 끝나면 소속팀에서 다시 열심히 하고, 그러다보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에 진출할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이적시장이 열리지 않았다. 당연히 여름에 이적을 하고 싶고, 준비하고 있다”며 “정확한 오퍼는 아직 온 건 없는 것 같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이적시장이 열리면 좋은 소식이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