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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서해수호 등 국가유공자 초청 오찬…“희생과 헌신 존경”

입력 | 2023-06-14 14:13:00

6.25·연평해전·천안함 순직 소방·경찰등
제1연평해전 유공자는 정부 오찬 최초
尹, 6·25 용사 3인에 '영웅의 제복' 의식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6·25전쟁, 제1연평해전,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 호국·보훈 국가유공자와 가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으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190여명을 초청했다. 오찬 특별초청 대상자는 제2연평해전 등 서해수호 장병과 유족대표, 순직 소방관·경찰관 유족, 보훈 유공자 등 20여명이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부부가 먼저 도착해 초청자 한 분 한 분을 직접 영접하고 국군 의장대와 군악대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최고의 의전으로 맞았다”며 “대통령은 오찬사를 통해 참석자들의 희생·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전했고, 참석자들은 대통령 초청에 감사로 화답했다”고 밝혔다.

제2연평해전 유공자는 이희완 해군 대령과 이해영 예비역 원사, 고(故) 서후원 중사 부친 서영석 유족회장과 고(故) 윤영하 소령 동생 윤영민씨가 초청됐다.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함장 최원일 예비역 해군 대령과 전준영 예비역 병장, 고(故) 이상희 하사 부친 이성우 유족회장과 고(故) 민평기 상사 모친 윤청자씨가 함께했다. 연평도 포격전 관련 최주호 예비역 병장과 고(故) 서정우 하사 모친 김오복씨도 자리했다.

1999년 6월15일 발발한 제1연평해전 유공자들은 정부 오찬 행사에 최초로 초청됐다. 전투 당시 참수리 325호 정장·357호 기관장이었던 안지영·허욱 해군 대령이 초청장을 받고 참석했다.

지난 3월 인명 구조 중 순직한 고(故) 성공일 소방교 부친 성용묵씨도 특별초청됐다.

1968년 1·21사태 당시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침투를 저지하는 대간첩작전 도중 전사한 당시 종로경찰서장 고(故) 최규식 경무관의 자녀 최민석씨와 손녀 최현정씨도 오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대간첩작전 전사자 묘역을 역대 대통령 최초로 참배한 바 있다.

이외에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등 18개 보훈단체 임원 및 회원 170여명도 오찬에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6·25전쟁 참전용사 3인에게 ‘영웅의 제복’을 입혀주고 유해를 찾지 못한 6·25전쟁 전사자를 기억하자는 취지의 ‘121879 태극기 배지’를 달아주는 의식을 치르기도 했다.

대상자는 손희원 6·25참전유공자회장(90·육군 준장 전역)과 김창석 유공자회 이사(91·육군 대령 전역), 이하영 유공자회 이사(91·육군 하사 전역)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행위는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국가행위”라고 말했다.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천안함 자폭’ 표현 등 야권 인사들의 연이은 논란성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9일에는 천안함 피격 사건,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목함지뢰 사건 등 생존 장병과 유가족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