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 농가 우박피해.(화천군 제공)
지난 주말 내린 우박으로 강원도내 12개 시·군에서 415.73㏊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에 따르면 도내 우박 피해 현황은 14일 오전 8시 기준 원주 233.38㏊, 평창 70㏊, 화천 40㏊, 정선 19.2㏊, 철원 16.75㏊, 양구 13.4㏊, 횡성 11.16㏊, 삼척 6.2㏊ 홍천 4.08㏊, 영월 0.8㏊, 춘천 0.6㏊, 인제 0.16㏊다.
피해 농작물 별로 보면 옥수수 127.74㏊, 고추 85.68㏊, 배추 81.48㏊, 사과 43.75㏊ 감자 21.14㏊ 등이다. 다만 이는 농가에서 시·군에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수치다. 현재 도와 시·군이 정확한 피해 규모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강원 원주 우박 피해 현장.(원주시 제공)
이에 강원도와 지자체에서는 피해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원주시는 신속한 피해 농가 조사와 복구지원을 위해 읍면동과 함께 재해대책반을 편성, 운영 중이다. 화천군도 최문순 군수를 비롯해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상서면 산양리, 봉오리, 다목리, 사내면 사창리 등을 돌며 피해 조사에 나섰다.
강원기상청은 오는 15일까지 지역 곳곳에 최대 40㎜의 소나기가 내리고 일부 지역의 경우 우박 가능성도 내다봤다. 이후로는 대체로 맑다.
도 관계자는 “현재 시군에서 들어오는 우박 피해 현황을 보고 받고,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수확철 농민들이 큰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