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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수소생태계 활성화 정부관심 필요”

입력 | 2023-06-14 16:01:00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4일 열린 ‘KOREA H2 Business Summit’ 2차 총회에서 고려아연이 계획 중인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생산과 관련한 내용을 소개하고 그린 수소 활성화에 대해 정부와 관계자들이 관심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총회는 고려아연과 회원사들의 수소 사업 투자 의지를 공표하는 자리로 수소산업 활력을 위해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SMC제련소에서 태양광 발전소와 연계해 연간 140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고려아연은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린 수소의 꾸준한 수요처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 수소 시장이 가시화되는 2030년 이전까지 호주에서 4GW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개발하고, 연간 28만 톤 그린 수소를 생산해 이를 160만 톤의 그린 암모니아 형태로 국내에 도입하는 사업을 컨소시엄 협력 기업들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생산될 그린 수소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고 한다. 이에 정부가 수소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으로 대규모 안정적인 수소 수요를 창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정책과 재정 지원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수소 시장 참여자들 모두 이를 위한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위한 공동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최윤범 회장은 국내 수소 사업 상황 및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전달함과 더불어 총회에 참석한 기업들과 다양한 기술 개발이나 공동 투자에 참여하여 수소생태계를 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