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총격 사고가 발생한 일본 기후시 육상자위대 사격장 인근에 대원들이 모여 있다. 이날 훈련 중이던 18세 자위관 후보생이 소총을 쏴 대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육상자위대는 이날 전국 모든 부대의 사격 훈련을 중지시켰다. 기후=AP 뉴시스
NHK방송에 따르면 용의자는 올해 4월 입대했다. 한국 훈련병과 비슷한 자위관 후보생은 입대 후 3개월간 기초 훈련 및 교육을 받은 뒤 자위관으로 임관한다. 사상자 3명은 모두 같은 주둔지 소속 대원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이 주둔지에 있는 연대에 입대해 훈련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장 인근 주민은 “오전 10시 반쯤 경찰차 사이렌 소리와 헬리콥터 소리가 나 집 밖에 나가보니 대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사격장 건물 밖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울고 있었다. 수십년 간 이 곳에 살았지만 이런 사건은 처음이라 깜짝 놀랐다”고 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