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수영 간판’ 황선우가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2회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출발준비를 하고 있다. 2023.6.14/뉴스1 ⓒ News1
황선우는 14일 오후 광주광역시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7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이날 오전에 벌어진 예선에서 페이스를 조절하며 50초49로 이호준(50초31·대구시청)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한 황선우는 결승에서 총력을 쏟았다.
또한 황선우가 지난 3월 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겸한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100m에서 기록한 48초21보다 우수한 성적이다.
다만 황선우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인 47초56에 0.23초 뒤져 이를 경신하지 못했다.
황선우의 자유형 100m 기록은 시즌 세계랭킹 4위에 해당한다. 판잔러(중국)가 47초22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고,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47초61)와 매슈 리처즈(영국·47초72)가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 수영 간판’ 황선우가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2회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3.6.14/뉴스1 ⓒ News1
경기 후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47초 중후반대의 좋은 성적을 냈다. 컨디션을 잘 끌어올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황선우는 이번 대회를 2관왕으로 마쳤다. 그는 전날(13일) 펼쳐진 자유형 200m에서 시즌 최고 기록인 1분44초61로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14일부터 30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을 한 달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실전 무대였다. 황선우는 조만간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세계선수권을 준비할 계획이다.
세계선수권을 마친 뒤에는 9월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집중한다. 아시안게임 개막을 101일 남겨둔 가운데 황선우는 “4년에 한 번, 아시아의 자존심을 걸고 열리는 대회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자유형 200m는 시즌 세계랭킹 1위이지만 2, 3위와 근소한 차이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훈련할 것이다. 자유형 100m도 3월의 국가대표 선발전 때보다 좋은 기록을 낸 만큼 계속해서 내 기록을 경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