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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AI 활용해 생산성 높인다

입력 | 2023-06-14 17:12:00


종근당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진행하는 ‘2023년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에서 제약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기업으로 선정돼 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메타버스 팩토리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실제 공장과 같은 쌍둥이 공장을 가상 공간에 만든 통합 가상 플랫폼이다. 실제 현실과 동일한 공정을 가상현실에서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종근당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과 미국 식품의약품(FDA) 인증 등을 위한 핵심 요건 관리를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진행하고, 원격 설비제어를 통해 교차 오염을 방지해 제품 품질 향상에 집중한다고 한다. 또 실제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면서 천안공장의 기존 시스템과 상호 연계를 통해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종근당은 공정, 설비, 품질관리를 통합한 가상 플랫폼을 구축해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고, 1인 다 설비 구축으로 생산성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메타버스 팩토리의 현장 적용은 2024년 2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사업에 선정된 만큼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를 만들 것이다.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천안공장의 제조 공정을 혁신하여 안정성과 품질을 모두 갖춘 의약품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