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 2018.4.17. 뉴스1
SG증권발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14일 주식시장에서 5개 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해 금융감독원이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 4개 코스피 종목과 코스닥 종목인 동일금속 등 총 5개 종목이 낮 12시를 전후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하한가)했다.
가장 먼저 하한가에 진입한 건 방림이다. 이날 0.41% 상승 출발한 뒤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다 11시 47분 하한가를 기록했다. 뒤이어 12시 14분까지 동일금속, 만호제강, 동일산업, 대한방직이 연달아 하한가에 진입했다.
이에 금감원은 이날 장이 종료되기도 전에 해당 종목에 대한 긴급점검에 들어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무더기 하한가 사태 이후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전수조사 및 비슷한 매매거래 패턴을 보인 연계군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었다”며 “이번 5개 종목 하한가 사태도 불공정거래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 점검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