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경북 상주서 KM-53 폐사 확인 마취 후 이동 중 힘빠져 계곡 하부로 쓰러진 듯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13일 반달가슴곰(KM-53)이 경북 상주에서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명 ‘오삼이’라고 불리는 이 반달가슴곰은 지난 2018년 8월 교통사고를 당해 복합골절 수술을 받고 김천 수도산에 재방사됐다. 이후 3년간 덕유산 권역에서 주로 활동했다.
올 봄 동면에서 깨어나 충북 보은, 경북 상주로 이동했으며 지난 13일 상주 인근 민가로부터 100m 이내로 접근하는 것이 목격됐다.
마취총으로 마취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이동한 반달곰을 추적하던 중 상주 인근 계곡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응급처치를 했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마취 후 이동하는 중 힘이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계곡 하부로 쓰러져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단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서식환경 조사를 통해 추가적으로 폐사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