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검찰이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인플루언서 A 씨(33)를 살해한 혐의로 중국인 부부 2명을 기소했다.
캄보디아 검찰 당국은 AFP통신에 30대 중국인 부부를 ‘고문을 동반한 살인(murder accompanied by torture)’ 혐의로 13일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는 지난 2일 지인 한 명과 여행을 떠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경찰은 시신 발견 장소 인근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인 라이 원샤오(30)와 차이 후이쥐안(39) 부부를 시신 유기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중국인 부부는 A 씨가 “수액과 혈청주사를 맞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현지 경찰에 요청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유족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