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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용암길 걸어보세요”

입력 | 2023-06-15 03:00:00

19일까지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개최




제주도는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 주관으로 15일부터 19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 일대에서 ‘2023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을 개최한다.

행사 기간엔 예약 없이 거문오름을 무료로 탐방할 수 있으며 평소 닫혀 있던 용암길(6km)을 걸을 수 있다. 용암길은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 내려간 구간으로, 암반 위 나무 덩굴과 양치식물이 뒤섞인 용암 숲을 만날 수 있다.

다른 코스인 태극길(10km)은 말발굽 모양인 거문오름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으로 이어진다. 태극길 분화구에서는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탐방 입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탐방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거문오름은 해발 456m의 작은 화산체로 용암류가 지형경사를 따라 북동 방향으로 해안선까지 도달하면서 김녕굴과 만장굴 등 20여 개의 동굴군을 형성했다. 2007년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핵심 지역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