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파워프라즈마 우선협상대상자
LG화학이 전북 익산에 위치한 양극재 설비 및 부지를 600억 원대에 매각한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뉴파워프라즈마는 해당 자산 인수로 양극재 시장에 진출한다. 반도체 장비 회사인 뉴파워프라즈마는 국내 대기업 등 배터리 생산 기업에 양극재를 납품하면서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양극재 관련 설비 및 부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로 뉴파워프라즈마가 선정됐다. LG화학은 전북 익산 1국가산업단지 내 신흥동 740-49에 위치한 생산시설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해당 자산 및 부지 매각을, 뉴파워프라즈마는 인근 부지 활용을 통한 증설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번 거래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생산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는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과 함께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요소 중 하나로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에 영향을 준다. 기존 반도체에서 2차전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뉴파워프라즈마는 해당 부지를 활용해 양극재 시장에 진출해 국내 배터리 기업들과 협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