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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G화학, 익산 양극재 공장 600억원대에 매각 추진

입력 | 2023-06-15 03:00:00

뉴파워프라즈마 우선협상대상자




LG화학이 전북 익산에 위치한 양극재 설비 및 부지를 600억 원대에 매각한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뉴파워프라즈마는 해당 자산 인수로 양극재 시장에 진출한다. 반도체 장비 회사인 뉴파워프라즈마는 국내 대기업 등 배터리 생산 기업에 양극재를 납품하면서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양극재 관련 설비 및 부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로 뉴파워프라즈마가 선정됐다. LG화학은 전북 익산 1국가산업단지 내 신흥동 740-49에 위치한 생산시설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해당 자산 및 부지 매각을, 뉴파워프라즈마는 인근 부지 활용을 통한 증설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번 거래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생산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는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과 함께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요소 중 하나로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에 영향을 준다. 기존 반도체에서 2차전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뉴파워프라즈마는 해당 부지를 활용해 양극재 시장에 진출해 국내 배터리 기업들과 협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3년 12월 뉴파워로 설립된 뉴파워프라즈마는 1999년 10월 뉴파워프라즈마 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2016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앞서 뉴파워프라즈마는 2020년 10월 법원에서 익산시 신흥동 740-59 등의 토지 및 건물 등을 353억 원에 낙찰받은 바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