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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ICT 수출 28.5% ‘뚝’… 반도체 부진에 11개월째 감소

입력 | 2023-06-15 03:00:00

정보통신기술 수요 회복 늦어져
반도체 수출은 35.7% 줄어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다. ICT 수출액은 지난해 7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44억5000만 달러(약 18조4900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202억 달러) 수출액 대비 28.5% 줄어든 것이다. ICT 수입액은 112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32억5000만 달러 흑자였다.

과기정통부는 수출액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ICT 산업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반도체 업황 부진을 꼽았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7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5.7%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역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의 지난달 수출액은 34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72억8000만 달러)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휴대전화 수출액도 지난해 5월 대비 17.2% 감소한 9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준으로 ICT 산업이 한국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7%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보다 5.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