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축제서 독서-버스킹 9월 3일부터 하반기 축제 시작
11일 서울 서초구 잠수교에서 열린 ‘차 없는 잠수교’ 축제에서 시민들이 빈백에 누워 독서를 즐기거나 도로를 산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매주 일요일 열리는 ‘차 없는 잠수교’ 축제에 시민 약 65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지난달 7일 개막한 후 이달 11일까지 5차례 열렸다. 누적 방문자 수는 약 65만 명. 이 축제는 매주 일요일 차 없는 잠수교를 걸으며 독서와 거리공연 등을 즐기는 것이다.
개막식이 열린 지난달 7일에는 TBS의 ‘원더 버스킹’과 해군 군악대의 잠수교 퍼레이드 공연이 열려 약 15만 명을 모았다. 지난달 21일 열린 ‘한강 멍때리기 대회’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참가할 70팀을 뽑기 위해 신청을 받았는데 3160팀이 응모해 4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잠수교에서 독서를 즐기는 ‘책 읽는 잠수교’ 프로그램도 지난해 ‘북크닉’보다 확대해 진행됐다. 시는 이를 위해 약 1000권의 도서와 누워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빈백(모양이 자유롭게 변하는 1인용 소파)을 설치했다.
축제는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된 후 중단됐다가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재개된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차 없는 잠수교에서 서울과 한강의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