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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2% 가까이 하락…연준 올해 추가 금리인상 시사

입력 | 2023-06-15 05:22:00


국제유가가 2% 가까이 떨어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15달러(1.7%) 하락한 배럴당 68.27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1.09달러(1.5%) 떨어져 배럴당 7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하방압력을 받았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기준금리를 5~5.25%로 동결했지만 올해 남은 기간 추가로 0.5%p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긴축 전망은 예상보다 강했고 유가를 끌어 내렸다. 프라이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원유 시장은 높은 금리환경 속에서 수요가 감소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금리가 높아지면 달러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달러로 표시되는 원유는 달러 이외 통화 보유자에게 비싸진다.

FOMC 이후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고 금값은 상승폭을 줄였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대폭 증가한 점도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재고는 800만배럴 증가했는데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 50만배럴 감소와 정반대다.

JP모건은 올해 브렌트유 선물 전망치를 기존보다 9달러 낮은 배럴당 81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