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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CPLB 신임 대표에 ‘아마존’ 출신 2인 내정

입력 | 2023-06-15 08:53:00

서울 시내의 쿠팡 캠프에서 배송 기사들이 배송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2020.3.16. 뉴스1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상품 전담 자회사 CPLB(씨피엘비)가 아마존 출신을 잇달아 수장으로 선임했다. PB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PLB는 이달 산디판 차크라보티 시니어 디렉터, 카이루 유 시니어 디렉터를 각각 사업부·컴플라이언스 신임 대표에 내정했다.

CPLB 초대 대표를 맡았던 미넷 벨린건 스톤만 대표가 물러난 지 약 2개월 만이다.

산디판 차크라보티 신임 대표는 아마존에서 상품 개발·품질 관리 총괄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에는 2018년 12월에 합류해 PL 사업부에서 상품 개발을 맡았다.

카이루 유 신임 대표는 월마트와 아마존에서 조달 부문을 담당한 상품 컴플라이언스 전문가로 전해졌다.

2명의 아마존 출신 대표 내정으로 CPLB는 5인 대표 체제를 이루게 됐다.

인사·노무를 맡고 있는 피셔 피터 제임스 대표 외에 임윤택 대표가 생산운영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한국화이자제약 출신 전유원 대표가 선임됐다.

한편 쿠팡은 지난 2020년 7월 쿠팡 PL사업부에서 CPLB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 설립했다. 현재 생활용품, 간편식, 가전, 패션 등에서 총 29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CPLB의 지난해 매출은 1조3570억원으로 전년대비 28.4% 성장했다.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22억원, 618억원으로 전년대비 196%, 95% 상승했다.

쿠팡의 PB 비중은 지난해 쿠팡 전체 매출 26조5917억원의 5.1% 수준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