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정책금리 5.00%~5.25%에서 동결 일각에선 추가 인상 없이 동결유지 의견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등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한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선 미 연준이 연말까지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15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 정책결정문, 경제전망과 기자회견 등을 근거로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한 점을 매파적으로 해석했다.
미 연준은 13일~14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5.00%~5.25%에서 동결했다.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의 중간값은 5.6%로 나타났다. 지난 3월 5.1%보다 상승한 수치로, 올해 안에 두 차례 정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어 “현재 인플레이션이 별로 낮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는 금리를 유지할 것이며 위원들 역시 인플레이션 상방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데에 동의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주택을 제외한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기 위해선 현재 나타나고 있는 노동시장 여건 완화가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은행들은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해선 대체로 연준이 7월 중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부채한도 타결과 지역은행 불안 완화 등 리스크 요인들이 개선되고 취업자수 증가 등이 가계지출을 뒷받침함에 따라 경기침체 시기 전망을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늦췄다”며 “실업률 상승 및 인플레이션 둔화도 더딜 것으로 예상돼 7월과 9월 FOMC에서 0.2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BC는 “총 18명의 위원 중 12명이 올해 안으로 최소 0.50포인트 인상 추가 긴축을 예상하는 것은 놀랍다”며 “지금까지의 긴축효과 등으로 연준 전망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7월 0.25포인트 추가 인상으로 최종금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