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위한 대화 노력 진보·보수 따로 없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3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에 한반도 정책을 제언하면서 “마지막까지 대화를 포기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6·15의 뿌리라 할 수 있는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은 박정희 대통령이 만들었고,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는 노태우 대통령 때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향한 대화의 노력은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지 않다”며 “여야의 초당적 협력과 국민적 지지의 토대를 마련해 둬야 기회가 왔을 때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한미 동맹은 다르지 않다”며 “민주당 정부가 노태우 정부의 평화 정책을 발전시켰듯이 이 정부도 문재인 정부의 경험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처럼 평화 정책은 정권과 무관하게 끈기 있게 이어지고 지속돼야 한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멀지 않은 시기에 한반도 평화의 기회는 반드시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정부는 6.15 정신을 살려서 남북과 한미와 북미가 이미 합의했고, 중국도 동의한 4자 평화회담을 되살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며 “그래야 대한민국이 한반도 평화의 주인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박 원내대표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당사자 해결 원칙을 고수해야 하고, 한반도 시장의 주도권을 우리가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