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빠른 발로 그라운드를 휘젓고 있는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현지 매체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4일(현지시간) “배지환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피츠버그 구단은 그 재능에 짜릿함을 느낄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8년 피츠버그 입단 후 올 시즌 처음으로 개막 엔트리에 진입한 배지환은 빠른 발로 주목 받고 있다.
시련도 있었다. 5월 들어 6번의 도루 시도 중 4번을 실패했다. 경기 중 주루사를 당해 현지 매체로부터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시련은 배지환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5월 중순 이후 다시 도루를 추가했고 현재까지 19도루를 기록 중이다.
도루 1개만 더 추가하면 2013년 추신수 이후로 10년 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20도루 기록을 쓸 수 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배지환은 5월 중순 이후 조금 더 조심스럽게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에 맞게 빠르게 적응했다”며 “배지환의 평균 1루 도달 시간은 4.05초로 리그 1위”라고 주목했다.
한편 배지환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고 베이스로 나가 득점을 하는 것”이라며 “조금 더 진정하고 상황을 잘 읽으려고 한다. 구단에서는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기 위해 모두 노력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