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주유건 꽂고 출발한 얼빠진 운전자…“맞은 편 동생 맞아, 큰 사고 날 뻔”

입력 | 2023-06-15 10:44:00


주유건을 꽂고 주행한 여성 때문에 반대편 손님이 날아온 주유건에 부상을 입었다.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주유건 빼는 걸 잊고 주행한 여성 때문에 가족이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한 셀프(손수)주유소의 CCTV 영상이 제보됐다.

제보자 A씨는 “아주머니가 주유건을 뽑지 않고 주행해 옆에 있던 동생이 주유건에 강하게 가격 당했다. 머리에 맞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긴 치마를 입은 여성이 주유 후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하자, 반대편에서 주유하던 남성이 갑자기 날아온 주유건에 맞아 배를 부여잡고 주저앉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셀프주유소에서 종종 주유건을 뽑지 않고 나오는 분들 있다. 시야를 넓게 잡고 꼭 봐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주유소 측이 여성에게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들어갈 것을 고민 중이라고 A씨는 전했다.

지난 2021년에도 주유소 아르바이트생이 주유건을 꽂고 출발한 운전자 때문에 주유선에 걸려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배드림’ 갈무리)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머리 안 맞은 게 천만다행이다”, “화장실 갔다가 변기물은 내리는가?”, “그 정도로 정신이 없으면 집에 있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같은 사고는 꽤나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같은 커뮤니티에는 지난 2021년에도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대학생이 “손님이 주유가 안 끝났는데 그대로 출발해 주유선에 걸려 공중으로 날아갔다”며 사고 영상을 제보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