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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김은중호’ 센터백 김지수, EPL 브렌트포드行 유력

입력 | 2023-06-15 10:47:00

신상진 구단주 "이적 위해 출국"…잉글랜드 취업비자도 해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의 4강 진출에 기여한 수비수 김지수(성남)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로 이적을 앞뒀다.

김지수의 소속팀 K리그1 성남FC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지수와 시장실에서 만난 사진을 올리며 “김지수 선수는 다음 주에 영국 최고의 1부 리그인 EPL에 속한 브렌트포드 구단에 이적하기 위해 출국한다”고 밝혔다.

축구계에 따르면 브렌트포드는 성남 구단에 김지수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인 70만 달러(약 9억3000만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조항 등이 남았지만 변수가 없는 한 이적이 유력한 상태다.

걸림돌로 예상됐던 잉글랜드 워크퍼밋(취업비자) 문제도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EPL에 뛰기 위한 워크퍼밋을 받으려면 A대표팀에서 일정 경기 이상을 뛰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웠으나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기준을 완화하면서 김지수도 무난하게 워크퍼밋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뀐 규정에 의하면 워크퍼밋 대상이 아닌 선수라도 EPL의 경우 4명을 영입할 수 있다.

192㎝의 큰 키에 다부진 체격을 갖춘 김지수는 ‘제2의 김민재’로 불리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수비수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끝난 U-20 월드컵에서도 김은중호의 주전 수비수로 뛰며 4위 성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이스라엘과 3·4위 결정전까지 한국의 7경기에 모두 선발로 뛰었고, 이 중 6경기가 풀타임이었다.

성남에서는 지난 시즌 K리그1에 데뷔해 19경기를 뛰었고, 올해 K리그2(2부)에선 1경기에 나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