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3.3.20/뉴스1
5월 자동차 수출량, 수출액 추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하면서 역대 5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자동차 수출액은 6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4% 늘었다. 이 중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64.3%가 증가한 21억달러를 기록, 전체 자동차 수출액 상승을 이끌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북미지역이 29억600만달러(전년동월비 +52.2%)로 가장 많았고, 유럽연합(EU) 11억4600만달러(전년동월비 +77.1%), 기타 유럽 4억5100만달러(전년동월비 +69.9%), 아시아 5억7900만달러(전년동월비 +86.6%) 등의 순이었다.
자동차 수출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은 차량용 반도체 등의 부품공급 정상화에 따른 차량 생산량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실제 5월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24.5% 증가한 38만2000대를 기록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1~5월 누적 생산량도 182만7000대로, 코로나19 이전이던 2019년 1~5월 생산량 169만5000대를 웃돌았다.
현대차(005380)의 경우 그랜저와 코나 등 신차 효과 및 친환경차(아이오닉5·아이오닉6 등)의 생산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생산량이 17.1% 늘어난 17만2280대를 생산했다.
기아차(000270)도 EV9 생산 본격화 및 SUV(셀토스, 스포티지 등)의 생산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2% 증가한 14만9777대를 만들었다.
완성차 업체별 내수 판매 현황을 보면 현대차가 그랜저·아반떼·코나·GV80 등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8.4% 증가한 6만668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RV 차량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한 5만364대를, 한국지엠은 트랙스 등 신차 효과 출시로 전년 동월 대비 71.9% 증가한 4758대를 판매했다.
국산차 중 내수 판매 상위 모델(5월 기준)은 그랜저가 1만1581대로 1위를 차지했고, 카니발(6695대), 아반떼(6599대), 쏘렌토(6499대), 스포티지(6185대) 순이었다.
수입차는 가솔린·디젤 차량 판매실적 저조로 전년 동월 대비 1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는 내수시장에서 모두 4만7000대가 팔리며 전체 차량 판매의 31.1%를 차지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