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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나홀로 어선에 착용 편리한 ‘벨트형 구명조끼’ 무상 지원

입력 | 2023-06-15 11:06:00

선내 작업 중에도 상시 착용 가능




정부가 해양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나홀로 조업어선 등 안전 취약선박 350척에 착용이 편리한 ‘벨트형 구명조끼’를 무상 지원한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착용하기 쉽고, 기능이 향상된 구명조끼를 개발해 나홀로 조업어선 등 안전에 취약한 선박 350여 척에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일반적인 구명조끼는 부피가 크고 착용했을 때 움직이기가 어려워 조업 및 선상 작업에 불편함을 초래하고, 선박 추락사고와 인명 피해 우려를 키운다는 지적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어선 안전사고 인명피해(사망·실종) 255명 가운데 89명(35%)이 해상 추락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자(61명) 중 44%(27명)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해수부는 현장조사를 통해 선상 작업 중에도 상시 착용이 가능한 벨트형 구명조끼를 개발, 지난 5월 형식승인을 마쳤다.

벨트형 구명조끼는 허리에 착용하는 벨트형으로 착용 편의성을 높였고, 낚싯바늘에 잘 걸리지 않는 내구성을 갖춘 소재로 제작됐다. 또 이물질이 잘 묻지 않고 잘 씻긴다.

구명조끼는 해상 추락 시 위험도가 높은 나홀로선박(1~2인)에 우선 지원하고, 이후 승선 인원이 적은 소규모선박으로 확대할 나갈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에 개발된 구명조끼는 종사자들의 안전을 지켜줌과 동시에 선박 내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장에서도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동참해주시길 바라고, 정부는 앞으로도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을 비롯한 선박 안전 관련 정책들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