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단계에서 접촉 관련 논의 없어"
북한이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정부는 현재로선 북한과의 접촉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아시안게임 계기 남북 접촉 관련 논의가 있는지 묻는 말에 “현 단계에서 그런 사항을 검토하거나 하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 45개 국가·지역이 모두 참가 신청을 했다”며 “일부 국가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출전한다”고 말했다.
조직위가 북한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으나 45개 국가·지역이 모두 참가 신청을 했다고 밝혀 북한의 출전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이 국제 종합 체육 경기에 나오는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국제 체육 대회 복귀는 2020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 경기 이후 3년여 만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달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출전할 200명 규모의 선수단을 등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은 선수와 코치진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180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