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맏형 3월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 선발 출전
클린스만호의 맏형인 골키퍼 김승규(알샤밥)가 페루와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 대신 주장 완장을 찬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6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를 갖는다.
스포츠 탈장 수술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손흥민 대신 김승규가 주장을 맡는다. 1990년생인 김승규는 이번 소집 인원 중 맏형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 3월24일 콜롬비아전에서도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승규는 “새로운 수비수 라인과 함께 하게 됐는데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잘 마무리해야 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골키퍼 포지션은 수비 라인과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골키퍼가 라인 맨 뒤에서 진두지휘하면 수비수들은 유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핵심 센터백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이 각각 기초군사훈련,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권경원(감바 오카사)도 소속팀 J리그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뒤늦게 제외됐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선수들과 오랜만에 대표팀에 오는 선수들에게 집중하라고 한다. 내가 따로 말을 안 해도 긴장감과 집중력을 가지고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이 잘 나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