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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경험한 클린스만 감독, 훈련소 입소하는 김민재에게…“행운을 빈다”

입력 | 2023-06-15 12:32:00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민재. 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A대표팀 감독이 기초 군사훈련 소집에 들어가는 김민재(나폴리)에게 행운을 빌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3월 콜롬비아(2-2), 우루과이(1-2)를 상대로 이기지 못한 클린스만호는 페루를 상대로 데뷔전 승리를 노린다.

하지만 한국은 수비의 중심인 김민재를 페루전에 기용하지 못한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은 김민재는 기초 군사훈련에 소집됐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페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에 대한 질문에 “김민재와 문자를 나눴고,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며 “나도 18세 때 군 생활을 한 바 있다. 당시 의무 복무였다”고 답했다.

독일은 1956년부터 18세 이상의 모든 남성을 대상으로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다. 1960년대 18개월이었던 복무기간은 점차 줄어들어 지난 2010년 6개월까지 단축됐다.

앞서 군대 문화를 경험한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에게 “상당히 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 뒤 “한국에서 의무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군 생활을 잘 하고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히 생활한 뒤 오는 9월 대표팀 소집 때 함께 하길 바란다. 늘 그리운 선수”라며 “코칭스태프 모두 김민재의 행보를 궁금해하고 있다. 그의 남은 축구 인생이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