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사자 5마리가 폴란드 서부의 동물원으로 피난을 떠났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포즈난 동물원 교육부의 레미기우스 코진스키는 “사자들은 안전하고 건강하다”며 “그들은 전날 이곳에 도착했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우리는 진정시켜야 했다. 그들은 새 우리에 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새끼 세 마리는 암사자와 분리됐고, 새로운 조건에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은 성명을 통해 “이 사자들의 대피는 국제동물복지연맹, 야생동물구조, 유애니멀스 등의 협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IFAW의 나탈리아 고작은 “이들이 전쟁의 예상치 못한 피해자”라며 “아프리카 평원을 돌아다녀야 할 때 러시아의 침략으로 황폐해진 뒷마당 사육시설에서 발견됐다”고 규탄해다.
이어 “그들의 주인이 도망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점점 쇠약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물원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온 사자, 호랑이, 늑대, 곰 등 약 200마리의 동물이 모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