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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도 전쟁 싫어요”…폴란드로 피난길 오른 사자 5마리

입력 | 2023-06-15 13:07:00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사자 5마리가 폴란드 서부의 동물원으로 피난을 떠났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포즈난 동물원 교육부의 레미기우스 코진스키는 “사자들은 안전하고 건강하다”며 “그들은 전날 이곳에 도착했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우리는 진정시켜야 했다. 그들은 새 우리에 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새끼 세 마리는 암사자와 분리됐고, 새로운 조건에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자들은 다른 나라의 시설로 이동되기 전 앞으로 몇 주간 폴란드 서부 포즈난에 머물 계획이다.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은 성명을 통해 “이 사자들의 대피는 국제동물복지연맹, 야생동물구조, 유애니멀스 등의 협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IFAW의 나탈리아 고작은 “이들이 전쟁의 예상치 못한 피해자”라며 “아프리카 평원을 돌아다녀야 할 때 러시아의 침략으로 황폐해진 뒷마당 사육시설에서 발견됐다”고 규탄해다.

이어 “그들의 주인이 도망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점점 쇠약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물원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온 사자, 호랑이, 늑대, 곰 등 약 200마리의 동물이 모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