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속초 청년몰 화재 현장감식…건물 앞 데크서 발화 추정

입력 | 2023-06-15 13:24:00


14일 발생한 대형화재로 건물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강원 속초시 중앙동 청년몰 ‘갯배St’에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광역화재조사팀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청년몰에 입점한 20개여개 점포를 비롯, 2245㎡ 면적, 2층 규모의 해당 건물이 모두 불에 타는 재산피해가 났다. 2023.6.15/뉴스1

강원 속초시의 한 청년몰에에서 발생한 화재의 최초 발화지점이 청년몰 건물 앞 데크로 추정된다는 감식반의 소견이 나왔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화재대응조사과는 15일 오전 10시 30분 경찰과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밤 사이 발생한 속초 청년몰 화재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은 면적 2245㎡, 2층 규모의 피해건물을 경찰과 소방, 전기안전공사 감식요원들이 3구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15일 오전 강원 속초시 중앙동에 위치한 청년몰 ‘갯배St’가 전날 발생한 대형화재로 모두 전소돼 있다. 청년몰에 입점한 20개여개 점포를 비롯, 2245㎡ 면적, 2층 규모의 해당 건물이 모두 불에 타는 재산 피해가 났다. 2023.6.15/뉴스1

감식반은 특히 갯배 선착장 인근 해안과 맞닿아 있는 피해건물 데크 쪽을 집중 수색하며 증거품을 찾는데 주력했다. 인근 CCTV 확인결과 최초 발화지점이 청년몰 건물 앞 데크인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도소방본부 화재대응조사과 조사분석팀 박정훈 소방경은 “CCTV 확인 결과 최초발화 지점은 청년몰 앞 데크 부분으로 추정된다”며 “감식반이 구획을 나눠 증거물을 수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집된 증거를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청년몰 건물 화재는 전날 오후 10시34분쯤 발생했다. 최초 신고 접수를 받은 소방당국 등은 197명의 진화인력과 31대의 장비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불은 자정을 넘겨 15일 오전 2시20분쯤 진화됐다. 화재 발생 당시 해당 청년몰은 휴무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청년몰에 입점한 20개여개 점포를 비롯한 2245㎡, 2층 규모의 해당 건물이 전소되는 재산피해가 났다.

전날 대형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강원 속초시 중앙동에 위치한 청년몰 ‘갯배St’에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광역화재조사팀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날 화재로 청년몰에 입점한 20개여개 점포를 비롯, 2245㎡ 면적, 2층 규모의 해당 건물이 모두 불에 타는 재산피해가 났다. 2023.6.15/뉴스1

화재 피해를 입은 건물은 속초시 소유로, 옛 수협 건물을 리모델링 해 2020년부터 청년몰로 운영돼 왔다. 건물은 지방재정공제회 공제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몰 내 20개 점포 중 카페, 공방, 푸드코너 등 14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고, 나머지 점포 6개는 공실인 상태다.

화재 직후 속초시는 청년몰 건물 화재피해 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대응 체제에 나섰다.

속초시는 이날 오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병선 시장 주재로 관련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피해 상인 지원방안, 유관기관 조사 협조방안, 복구를 위한 국비예산 확보방안 등이 논의됐다.

속초시 관계자는 “유관기관 합동으로 구성된 수습대책본부를 구성, 피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속초=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