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비 장애를 겪는 지역 주민을 17년째 돕고 있는 예비군부대의 미담 사례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알려졌다.
15일 육군 37사단에 따르면 사단 청주대대 용담탑동대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지역 주민인 황원교(64)씨의 거동을 돕고 있다.
황씨는 1989년 교통사고로 영구사지마비장애 판정을 받고, 외부의 도움 없이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신세가 됐다.
이에 김 전 중대장은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어려운 주민을 돕는 것이 지역 예비군이 짊어져야 할 의무라고 보고 황씨가 외출할 떄마다 거동을 돕기 시작했다.
그렇게 황씨를 향한 도움의 손길은 3명의 지휘관, 40여명의 병사를 거쳐 현재까지 이어지게 됐다.
용담탑동대의 선행은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황씨가 국민 신문고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황씨는 “대를 이어 아름다운 선행을 실천해온 청주대대 용담탑동대에 감사하다”며 “우리 국군이 세계 최고의 강군으로 거둡나길 간절히 응원한다”고 글을 남겼다.
[청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