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 뉴스1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속 서울역 인근 교통 상황. (토피스 제공)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철도 민영화 저지와 철도산업발전기본법(철산법) 개정안 폐기를 주장하며 9월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전국철도노동조합은 15일 오후2시 서울 용산구 서울역 12번 출구 앞에서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민영화를 통한 경쟁 체제 폐기와 고속철도 운영 통합을 요구했다. 현재 고속철도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로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SR은 핵심 업무 대부분을 코레일에 의존하는데도 정부가 특혜를 주고 시설 유지 관제 업무를 민간에 넘기려 한다”며 “철도 민영화의 종합판”이라고 비판했다.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철산법 개정안이 국회 교통법안소위에 상정됐다”며 “공공기관 민영화 방지법을 입법하겠다는 민주당이 철산법을 개정한다면 민영화 동조 세력으로 규정하고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SR 부당특혜 중단하라” “민주당 철산법 개정 폐기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용산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삼각지역까지 행진했다.
이날 철도노조의 집회 및 행진으로 서울역에서 전쟁기념관 북문 방면 도로 교통이 일부 통제돼 차량 운행이 정체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