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尹, 역대 최대규모 ‘화력격멸훈련’ 주관…北 도발 시나리오 훈련

입력 | 2023-06-15 16:37:00

한미동맹 70년 맞춰 '국가급' 훈련
대통령 참관은 박근혜 이후 8년만
韓美 전력 610대·장병 2500명 투입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하고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한 자건 수행능력을 점검했다.

올해 훈련은 2017년 이후 6년만에 개최되는 국가급 훈련으로, 한미동맹 70주년과 건군 75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다. 대통령이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한 것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이날 훈련이 진행된 장소는 미군이 최초로 조성한 뒤 우리 군인들이 발전시킨 곳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한미동맹 70주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측의 F-35A, K9자주포와 미국 측의 F-16, 그레이이글 무인기 등 첨단전력 610여 대가 투입됐다.

71개 부대 2500여 명의 한미 장병이 참가해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적용한 실기동·실사격 훈련이 실시됐다.

훈련은 5군단장(김성민 육군중장)의 보고로 시작돼 1부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및 공격 격퇴, 2부 반격 작전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연합 공중전력과 K-9, 천무 등을 통한 대화력전 실사격 ▲정찰드론으로 전장상황 파악 후 공격헬기, 포병, 직사화기 등의 실사격을 통해 GOP 일대 북한 공격 격퇴 등이 이뤄졌다.

2부에서는 ▲핵심 표적 겨냥한 공중 포병·전력 정밀 타격을 통한 반격 여건 조성 ▲지상공격부대의 기동·사격과 장애물지대 극복 ▲한미 연합·합동부대의 동시통합사격을 통한 적 부대·진지 초토화 ▲입체고속기동 부대의 목표지역 확보 순으로 반격작전이 진행됐다.

1부와 2부를 거쳐 압도적 힘으로 적에 맞서 승리한 장병들이 개선 행진을 하며 이번 훈련은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훈련이 끝난 후 외부 관람대로 이동해 참관 국민들에 인사하고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어 전시장으로 이동해 방명록을 작성 한 후 우리 측의 K-808 차륜형 장갑차, 무인 무기체계, 천무, 천궁과 미국 측의 MLRS 등 한미 양국 군의 주요 무기체계·장비를 관람하고, 군 주요인사·훈련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훈련에는 사전에 공개 모집한 국민참관단 300명과 한미 군주요 직위자, 국회의원, 국방혁신위원회 민간위원(김관진, 김승주, 김판규, 이승섭, 하태정, 이건완), 방산업체 관계자 등 총 2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훈련과 관련해 “북한 도발 시나리오를 적용해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한 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하는 자리”라며 “훈련장소는 미군이 처음 조성하고 우리 군이 발전 시킨 곳으로, 한미동맹 70주년 역사 상징하는 장소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늘 훈련을 한마디로 ‘국군이 지키는 평화’라고 압축해서 의미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