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전문가 대상 공개 신청받아 질문 기회 제공 "정부측의 과학과 지성에 기반한 열린 답변 기대"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정부에서 진행하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일 브리핑에 맞대응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에게 정부를 향해 질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1일 1질문 브리핑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다음주 월요일부터 하루에 하나씩 국민적 의구심을 정리해 정부에 묻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오픈 마이크 형식으로 시민과 전문가에게도 질문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정부는 더 많은 국민들의 질문을 듣고 더 투명하게 답변해야 한다. 정해놓은 ‘답정너’ 답변보다 과학과 지성에 기반한 열린 답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매일 오전 11시 브리핑을 하니까 오후 2시나 3시에 브리핑을 하겠다. 질문하면 정부가 다음날 답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질문을 던지고 정부의 답변이 이뤄지고, 미흡한 부분은 다시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풀리지 않은 의구심이 투명하게 해소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어느 정도 기간 동안 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진행되는 동안 대응할 예정”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특별위원회가 구성되거나 별도로 질문할 기회가 없더라도 충분히 정부 청문회를 통해 (질문)할 수 있는 상황 되면 그 즈음엔 중단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전문가를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자문단에 전문가 분들이 계신다”며 “시민 중에서도 어민들이나 수산업 종사하는 분들의 우려가 크다. 그리고 청소년이나 젊은 세대도 이 문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데, 만약 그런 분들이 나도 정부에 질문을 하고 싶다고 하면 마이크를 내어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특위를 야당만 진행할 수 없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야당끼리 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지만 여러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8일 명시적으로 합의가 된 부분이기 때문에 여당이 시기를 미룬다거나 범위를 좁혀서 하루만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빨리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