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오른 무릎 염증으로 선발 제외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타선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실책은 나올 수 있지만 우리 팀이 지금 중요할 때 못 치는 건 문제다. 타선 집중력이 발휘되지 않고 있다”며 한숨을 삼켰다.
삼성은 지난 14일 LG에 2-3으로 져 2연패에 빠졌다. 동시에 8위(25승33패)로 한 계단 밀려났다.
이달 들어 삼성은 팀 타율 0.263를 기록 중이지만 득점권 타율은 0.238로 떨어진다. 찬스에서 방망이가 터지지 않다보니 승기를 가져오기가 쉽지 않다. 1점 차로 패한 전날에도 잔루 12개를 남겼다.
시즌 초반부터 깊은 슬럼프에 빠져있는 오재일을 두고서도 “이제 (부진에 빠진지)세 달이 가까워지고 있다. 본인이 조금 더 확실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리적인 압박감을 떠나서 이제는 기술적인 문제라고 봐야 한다. 기술적으로 분명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오재일은 올해 56경기에서 타율 0.180, 7홈런 32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강민호는 이날 오전 MRI 검사에서 오른 무릎에 가벼운 염증이 발견됐다.
박 감독은 “관리를 잘 해주면 될 정도다. 오늘 쉬면 내일은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강민호를 제외하면서 김지찬(2루수)-김현준(중견수)-피렐라(좌익수)-김동엽(지명타자)-김태군(포수)-오재일(1루수)-이재현(유격수)-류승민(우익수)-김영웅(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