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래: 시경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학명(鶴鳴)시에 “학이 먼 못가에서 우니, 그 소리 들판에 울려 퍼지고, 물고기는 연못 깊이 숨어 있다가, 때로는 물가에 나오기도 하네. 즐거운 저기 저 동산 속에는, 심어 놓은 박달나무 있고, 그 아래는 낙엽만 수북이 쌓여, 다른 산의 돌이라도(他山之石), 구슬 가는 숫돌이 된다네”라고 하여 돌을 소인(小人)에 비유하고, 옥을 군자(君子)에 비유하여, 군자도 소인에 의해 수양과 학덕을 쌓아 나갈 수 있음을 이르는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생각거리: 숙종 때 학자인 이현일이 열여섯이나 아래인 권춘경에게 보낸 편지에 “현일은 궁벽한 마을의 선비로 식견도 없어 입을 열어 강설한다는 것이 가소롭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만, 부형과 스승과 친구에게 대충 들어 한두 가지 기억하고 있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지난번 질문에 함부로 말한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도리어 높이 칭찬해 주시어 제가 어찌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이로 인하여 서로 노력하여 부족한 자질을 조금이라도 변화시켜 타산지석(他山之石)이 될 수 있다면 이는 실로 현명하신 그대가 오늘 베풀어 주신 은혜이고 또한 제가 바라는 바입니다”라고 한 표현에서 타산지석의 의미를 음미해 볼 수 있습니다.
한상조 전 청담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