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경기 둔화’ 34% 최다 67% “투자 확대 시점은 내년”
대기업 10곳 중 8곳은 하반기(7∼12월)에 상반기(1∼6월)보다 투자를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국내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107곳)의 60.7%는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로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기업이 24.3%였고, 확대한다는 응답은 15.0%였다. 경기 침체로 투자 규모가 저조했던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에도 보수적인 기업 운영을 이어간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하반기 투자를 확대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경기 둔화 등 경제 전망 불확실성(33.7%), 글로벌 통화긴축 지속(18.7%)이 가장 많이 꼽혔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2.8% 저성장이 예상된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