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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금리, 오늘부터 소폭 오를 듯

입력 | 2023-06-16 03:00:00

5월 코픽스, 0.12%P 올라 3.56%




최저 연 4%대인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대출 금리가 16일부터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0.03∼0.12%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6%로 4월(3.44%)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4월에는 3월보다 0.12%포인트 내렸는데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예·적금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로,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정하는 기준이 된다.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6%로 한 달 전(3.73%)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이 기간 3.09%에서 3.14%로 0.05% 상승했다.

코픽스가 다시 상승한 건 최근 예금금리가 소폭 오른 영향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단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채 금리 등도 같이 올랐고, 그러면서 예금금리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해 16일부터 대출금리 상·하단을 올린다. KB국민은행은 16일 변동형 주담대 상품(신규 코픽스)에 연 4.23∼5.63%의 금리를 적용한다. 우리은행 상품 금리는 연 4.34∼5.54%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