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연준)의 경고를 무시한 채 뉴욕증시는 랠리를 펼쳤습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 +1.26%, S&P500 +1.22%, 나스닥지수 +1.15%.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입니다.
전날 연준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에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는데요. 꽤 매파적인 입장이었지만 시장은 이를 완전히 무시한 듯합니다. 연준의 발표가 일종의 ‘블러핑(bluffing∙허세)’라고 보기 때문이죠. 자산관리회사 글렌메드의 투자전략 책임자 제이슨 프라이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면서 “시장이 연준의 메시지를 ‘정말 정말 빨리’ 외면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의 경고? 몰라. 안 들려. 게티이미지
침체돼있던 IPO(기업공개) 시장이 활력을 되찾은 것 역시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날 주식시장에 데뷔한 지중해식 레스토랑 체인 카바(티커는 CAVA)는 주가가 99% 뛰었습니다. IPO 가격인 22달러에서 43.78달러로 주가가 수직 상승했죠.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이 빠르게 성장하지만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는 회사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 기사는 16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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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