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뉴스1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방향과 관련해 이주호 교육부 장관에게 지시한 것이 ‘수능 난이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16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15일) 이주호 교육부장관에게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장관은 전날 윤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발언을 두고 교육계에서 올해 2024학년도 수능이 평년보다 쉽게 출제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혼란이 빚어지자 대통령실이 수습에 나선 것이다.
또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분야이지만 학교 교육을 보충하기 위해 사교육을 찾는 것은 선택의 자유로서 정부가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아예 다루지 않는 비문학 국어문제라든지 학교에서 도저히 가르칠 수 없는 과목 융합형 문제 출제는 처음부터 교육당국이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으로서 아주 불공정하고 부당하다. 국민들은 이런 실태를 보면 교육당국과 사교육산업이 한통속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