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환율은 16일 미국 고용지표 악화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약간 후퇴하면서 1달러=140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0.16~140.18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1.12엔 뛰었다.
전날 미국 장기금리가 내려 미일 금리차가 축소한 것도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유인하고 있다.
노동수급이 완화하고 인플레 압력이 줄면 연준이 적극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서기 어렵다는 전망이 장기금리 하락을 부추겼다.
그간 급속히 진행한 엔저, 달러 강세에 따른 단기 이익확정과 지분조정 엔 매수와 달러 매도 역시 유입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2분 시점에는 1.08엔, 0.76% 올라간 1달러=140.20~140.2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40.15~140.25엔으로 전일에 비해 0.15엔 내려 출발했다.
연준이 전날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미일 금융정책 방향성 차이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했다.
5월 미국 소매 매출이 전월보다 0.3% 늘어나 시장 예상 0.2% 감소에 반하는 호조를 보임으로써 경제 저변의 견실함을 확인한 것도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불렀다.
다만 일본은행 금융정책 결정회의 결과 발표를 목전에 두고 매도 일순 후 엔 매도가 주춤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내리고 있다. 오전 9시29분 시점에 1유로=153.42~153.44엔으로 전일보다 0.47엔 떨어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7월에도 금리인상을 계속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밝혀 엔 매도, 유로 매수를 가속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29분 시점에 1유로=1.0945~1.0947달러로 전일에 비해 0.0119달러 올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