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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LPGA 마이어 클래식 첫날 공동 6위…“좋은 리듬으로 스윙”

입력 | 2023-06-16 10:10:00


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달러) 첫날 공동 6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663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양희영은 재미교포 앨리슨 리를 비롯해 앨리 유잉(미국),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 등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제니퍼 쿱초, 샤이엔 나이트, 린지 위버-라이트(이상 미국), 프리다 킨헐트(스웨덴), 후루에 아야카(일본·이상 6언더파 66타) 등 공동 선두 그룹에는 한 타차다.

LPGA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양희영은 2019년 혼다 타일랜드 이후 5년 넘게 우승이 없다.

올 시즌에는 꾸준히 중위권의 성적을 내고 있으며 지난 4월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위에 오르기도 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양희영은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이어 5번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8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양희영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13번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인 양희영은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7번째 버디를 낚으며 경기를 마쳤다.

양희영은 경기 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잘 나왔다”면서 “볼 스트라이킹이 좋아서 세컨드샷 공략을 편하게 가져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가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내일 특별히 보완할 점은 없을 것 같다”면서 “평상시 연습하던 좋은 리듬으로 스윙해야한다. 남은 3일도 편안하게 최대한 즐기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루키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 ‘맏언니’ 지은희(37·한화큐셀), 최운정(33·볼빅) 등은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선두 그룹에는 두 타차.

국내 무대를 치른 뒤 미국으로 돌아온 김효주(28·롯데)는 3언더파 69타 공동 22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에서 오랜만에 우승을 맛본 최혜진(24·롯데)은 2언더파 70타 공동 34위로 출발했다.

한편 허리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전인지(29·KB금융그룹)는 다소 부진했다.

전인지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로 부진, 공동 129위에 그치며 컷 탈락을 걱정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서울=뉴스1)